[문학] 찢겨진 산하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1.31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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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독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 책이어서 그런지, 책을 구하기가 참 힘들었다. 학교 도서관에 구비되어 있는 벌써 누군가 빌려갔고, 햇볕이 너무도 쨍쨍하여 땀으로 샤워했던 날에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의 학교까지 방문하여 겨우 손에 넣을 수가 있었다.
『찢겨진 산하』..책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에 대해 적은 책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었는데, 역시나 나의 예감이 들어맞았다.
나는 독특한 진행방식에 처음 얼마간은 읽고 이해하기가 불편해서 읽다 말고 누가 하는 말인지 잊어버리기 일쑤여서 다시 앞장을 들춰보기 예사였다. 하지만 베일에 감춰져 있던 역사에 놀라며 곧 책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우리는 이때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사회나 국사시간에 우리나라가 통일되지 못하고 분단된 것은 미국과 소련 등의 강대국들의 세력 다툼 때문에 힘없는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게끔 배웠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몇 장 넘기지도 않아서 그 원인은 강대국 때문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권력과 금욕에 눈이 어두운 일부 몇몇 사람들에 의한 짓임을 알았고, 또 해방 전후에 법과 그늘을 가리지 않고 그 아래에 몸을 숨기고 벌여온 온갖 파렴치한 짓에 치를 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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