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론] 투명경영의 배경 및 실천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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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미국의 대기업 '엔론'은 정치권에 대한 로비, 불법회계의 작성, 경영진의 도덕적 위기 때문에 작년에 파산으로 끝났다. 종업원이 회사에 대해 가졌던 자부심과 경영진에 대한 믿음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었으며 한푼의 퇴직금도 받지 못한 채 길거리로 쫓겨났다. 그런데 정작 경영진은 최고로 높은 시세로 주식을 팔아치워 막대한 차익을 남겼고 상당한 액수의 보너스까지 챙겨 극심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표출했다.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최근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깨끗하지 못한 경영으로 인해 구속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기업의 경영이 깨끗하지 못하고 진실성이 없을 경우에 입는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따라서 투명경영은 기업은 물론, 경영자 및 종업원 모두가 생존할 수 있는 비결이며 기업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정상적 이익을 도모하는데 있다. 투명경영을 함으로써 건전한 지배구조 및 견제와 균형을 통해 살아있는 경영체제를 유지하여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법과 제도적 틀을 벗어난 부당이득을 방지하게 된다. 지난 97년 말 IMF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회계부문은 큰 홍역을 치루었다. 외환위기를 초래한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기업경영의 투명성 결여에 따른 신뢰성 상실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보와 기아의 부도사태는 분식회계 및 부실감사 때문이며 그로 인해 많은 주식투자자와 채권은행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다행히 오늘날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시도가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영의 투명성은 곧 회계의 투명성과 관련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즉, '올바른 장부정리와 정확한 재무제표 작성은 투명경영에 기여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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