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사이보그시대에 일어날 웃지못할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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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독서세미나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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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이보그, 케빈 워릭은 내가 죽고 난 후에야 사이보그가 나올 것 이라고 생각했던 나를 너무나도 놀라게 만들었다. 팔에 칩을 이식해 자신이 하는 행동을 신경계의 신호를 받은 로봇 팔이 똑같이 움직이게 하고 아내와 말을 하지 않고도 감정을 주고받는 것은 정말 경악 그 자체였다.
케빈 워릭은 사이보그가 되면 말을 하지 않고도 의사전달, 감정표현이 가능하여 언어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작은 칩으로 생각의 표현이 가능하다?’ 순간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쳤다.
‘생각의 도청’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도청된다면 나의 생각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극도로 남을 의식해야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감정을 알아버린다면? 아 얼마나 창피할까. 아마 생각이 도청될 경우를 대비해서 좋아하는 사람이 지나갈 때면 황급히 노래라도 불러 다른 곳으로 의식을 집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또한 성대가 퇴화되고 입은 작아질지도 모른다. 미래에는 알약 하나로 따로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작은 알약만 먹으며 게다가 말을 할 필요까지 없으니 입은 점점 작아지고 퇴화된 성대는 오늘날 맹장처럼 수술을 하여 제거해야 하는 부분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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