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야놀자] 달마야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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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교 신자가 아니지만 동국대학교가 불교 학교이니 만큼 필수과정으로 좌선법의 이해와 연습이라는 과목을 수강해야 했다. 불교신자도 아닌데다 원하는 것도 아닌 필수과정으로 듣는 수업이라 처음부터 그리 썩 내키는 수업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들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교수님의 수업방식은 정말 따라가기 어려웠다. 불교가 무엇이고 선이 무엇인지 갈피도 잡지 못하는 학생들을 모아놓고 교수님 욕심대로 너무 어렵고 많은 불교 지식들을 주입시키려고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수업에 뒤처지는 것은 물론이고 불교라는 것에 대한 흥미 또한 떨어졌다. 왜 이렇게 밖에 하지 못하시는 것일까? 물론 불교를 오랫동안 공부하신 교수님으로써는 어쩌면 그 방법이 옳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불교에 대해 대학교에 갓 들어와서 처음 접해보고 알아가려는 학생들에게 너무 과한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이유들로 선택한 영화이다. 불교영화야 심오한 삼사라와 같은 것들도 있지만 과연 그런 것들을 보는 관객은 도대체 몇 명이고 그 사람들이 영화로 인해 얻어가는 것은 얼마나 될까?물론 원래 종교가 불교이거나 어릴 때부터 많이 접해본 사람들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은 십중팔구 이해하지 못하고 흥미를 잃고 만다.그에 반해 ‘달마야 놀자’라는 영화를 살펴보자. 이 영화를 단순한 코믹영화로 보는 사람들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사람들은 불교에 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고 불교에 더욱더 가깝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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