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사회 문화 비평] 낭만적 사랑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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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창적으로 써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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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리는 이 ‘순결’이라는 일회적인 무기로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십계명’까지 세운다. 하지만 그녀가 끝까지 믿었던 ‘순결’이라는 무기는 쓸모 없어 지면서 반전된 결말로 남자인 나에게는 통쾌함마저 느끼게 해줬다.
내가 느낀 그 통쾌함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소설을 읽는 내내 느꼈던 ‘두려움’에 대한 것이었다. 내가 만약 이 소설의 ‘유리’와 같은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순결’이라는 무기에 당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두려움 말이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결국 권선징악적 구도로 결말을 맺으면서 나에게 일시적이나마 안도감을 주었다.
‘순결’이라는 것을 여성에게 강요하고 원한 사람은 남자이며, 그것의 탄생 배경은 남성 중심주의에 있다. 그러한 구도에 체념하고 순응한 체 순결을 지켜가며 지고지순한 여성으로 남는 사람은 분명 있다. 이들은 일단 순결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순결’이라는 개념을 만든 남성에게 사랑을 ‘핑계’로 ‘순결’을 뺏겨 버린 여성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것이 무기로 쓰이느냐, 아니면 ‘사냥 대상’으로 추락하느냐의 문제는 여성에게 달려있다(이는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비롯된 용어 선택이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빼고 이는 여성의 선택에 의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선택은 단기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정 교육이나 주위 환경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이루어지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낭만적 사랑과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