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벌 A+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5.01.19
- 최종 저작일
- 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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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4년 겨울학기 리포트였어요~ 글자크기 11포인트로 빽빽히 8장분량입니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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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마도 어렸을 적 내가 읽었던 어린이 용, 혹은 청소년을 위한..‘죄와 벌’은 단순히 한 청년이 굶주림에 못 이겨 고리대금업자인 노파를 죽이고 괴로워 하다가 창녀인 소냐의 사랑의 힘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짤막한 줄거리 위주의 책들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이렇게 훌쩍 커져서 다시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접했을 때 내가 느낀 당황스러움, 그리고 놀라운 감동은 매우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처음엔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다는 책 ‘죄와 벌’을 읽기로 마음을 먹는 것은 꽤나 힘들었다. 이걸 언제 다 읽나 하는 생각에 앞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책장을 넘겨 가면서 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 라스콜리니프(로쟈)에게 커다란 흥미를 느꼈다. 이 소설은 지금까지 내가 알던 상투적이라고 까지 생각했던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흥부와 놀부’같은 전래동화는 결코 아니었다. 사회에 대한 성찰과 인간 내면을 파헤친 탁월한 분석력은 그동안 내가 존경해 마지않았던 프로이트 이상의 것이었다. 라스콜리니프가 내면적으로 번민하고 살인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치밀하게 그려 낸 첫 200페이지의 분량 정도만으로도 나는 이 소설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의 머리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치밀하고도 섬세한 내면의 분석과 주인공의 독백에서 느껴지는 방대한 사상의 깊이, 그리고 지극히 사실적이고 ,긴박하며, 숨을 멈출 수 없을 정도의 논리를 펼치는 작가의 문체는 어떤 스릴러 영화보다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사람들이 왜 고전을 높이 평가하는지를. 나는 이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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