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용운의 님의 침묵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5.01.17
- 최종 저작일
- 2004.10
- 2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소개글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마지막 10행에서는 현상적으로는 사라졌지만, 본질적 존재로서는 남아 있는 침묵의 깊은 경지 속의 '님'을 향해 끝없이 정진하는 모습을 그리며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다.1∼5행에서 '만남은 만남, 이별은 이별'이라는 단순히 객관적인 사실로서만 존재하던 평면적 사고가 6행에 이르면서부터 입체적인 사고로 변하게 되었다. 만남의 배후에 있는 이별과 이별의 배후에 있는 만남을 설정함으로써 만남은 곧 이별이요, 이별은 곧 만남이라는 역설이 가능해진 것이다. 바로 이 역설적이고 입체적인 사유가 5행에서 주제행인 10행으로 전개시킨 원동력이 되었고, 또한 '님'과의 이별이라는 비탄과 절망의 상황을 소망과 기대의 밝은 공간으로 이끌어 준 것이다. 이처럼 이 시는 '님'이라는 존재와 이별이라는 극적인 상황을 제시하여 인간 정서의 보편적 문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이별의 한'으로 대표되는 한국적 정서를 '절망이 아닌 희망'이라는 새로운 장으로 열어 준 기념비적 작품으로, '이별' → '이별의 슬픔과 고통' → '희망적 기다림' → '만남'에 이르는, '소멸' → '모순·갈등' → '생성'이라는 정·반·합의 변증법적 드라마이다. 따라서 이별은 만남을 얻기 위한 전제 조건이며, 생성의 존재 원리에 해당한다. 결국 만해는 국권 상실도 일시적이고 현상적인 소멸에 불과한 것으로 더 큰 의미의 광복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겪어야 할 현실적 고통이며 역사적 시련으로 인식함으로써 숨을 거둘 때까지 조금도 변절하지 않고 일제와 맞서 싸운 실천적 지성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