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용띠 위에 개띠
- 최초 등록일
- 2005.01.09
- 최종 저작일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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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용띠 위에 개띠" 연극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부부동반 모임에서의 상대방의 특정한 행동이나 말 때문에 벌어지는 다툼들. 시부모를 모시는 것, 친정에 자주 가고 친정의 독특한 습관에 대한 것 등. 상대방의 가정에 대한 말로 인해 비롯되는 다툼과 혼전순결에 대한 생각들과 사소한 생활 습관에서부터 가사 분담, 육아에 대한 다툼들이다. 그러나, 둘은 지독히 사랑하는 모습을 내내 보여주었다. 아내는 남편의 사업실패에 대한 책망보다는 현실에서 있을까 싶은 위로와 격려를. 또한 남편이 다른 사람에게 맞는 모습을 보고 헤어지네 마네 하던 것도 잊고, 달려들어 남편의 편이 된 싸움 장면. 냉장고를 갖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냉장고 박스 안에 자신이 들어가 목에 멘 끈을 쥐어주며 '나를 가지라'며 선물한 장면. 지독히도 사랑하고, 지독히도 싸우고. 그것이 진정 우리 사는 모습과 얼마나 다를까 생각해 본다. 다른 두가정의 결합이란 말도 있지만, 성인이 되도록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으로 자란 이들이 가정이라는 것을 만들며 어느 집이나 예외없이 겪어야 하는 문제들. 아무리 많은 책들이 나오고 아무리 많은 드라마나 영화가 만들어져도, 이런 다툼들에서 해방될 가정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이 되며, 웃음속에 씁쓸해진다. 처음 연극의 제목만을 들었을 때 마음속으로 무슨 남녀평등에 관한 애기인가 하지만 연극중에 부인은 말끝마다 남녀평등을 주장하기는 한다. 누군가 한쪽의 일방적인 이해나 희생없이 평등한 부부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자료
용띠 위에 개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