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문학] 염상섭 대 김동인의 논쟁 (비평의 역할 - 범주에 대한 논쟁)
- 최초 등록일
- 2005.01.06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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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동인과 염상섭의 비평의 역할과 범주에 대한 논쟁을 순서대로 언급된 책을 중심으로 정리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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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동인과 염상섭 사이에 있었던 3차에 걸친 논쟁은 자못 그 의의가 크다. 염상섭이 김환의 단편 「자연의 자각」(『현대』, 창간호)에 대해여 「자연의 자각을 보고」(『현대』, 2호)를 쓴 것이 발단이 되어, 김동인이 「제월씨의 평자적 가치」(『창조』, 6호)라는 반론을 내 놓았다.
논쟁은 2차로 접어들어 염상섭이 「여의 평자적 가치를 논함에 답함」을, 김동인이 「제월씨에게 대답함」을 썼으며, 제 3차는 염상섭의 「김군께 한 말」 및 「월평」과 김동인의 「비평에 대하야」이다.
이 논쟁을 야기시킨 단편 「자연의 자각」의 작가 김환은 동경 미술학교 출신이고 『학지광』문예담당 편집원이었는데 『창조』지에는 동인으로 참여했으면서도 미술론과 기행문 따위를 발표하고 있을 뿐이다. 김동인의 회고록에 의하면, 전날에 김환이 『학지광』에 기고한 염상섭의 원고를 묵살한 적이 있어, 그에 대한 사사로운 원한으로 염상섭이 김환의 작품을 평하면서 인신공격을 하였다는 것이다. 염상섭은 이때 작가로 출발하기 전이어서, 약간의 시를 발표하기도 하였지만 어디까지나 처음부터 비평가였고 그렇게 행세하였다. 이러한 전문적 비평가로서의 그의 입장은 안서, 황석우, 김동인 등이 작가·시인으로서 비평을 겸했다는 점과 대조되는 것으로, 작가비평가가 빠지기 쉬운 '작가가 제일'이라는 식의 태도를 강력하게 견제하였다고 볼 수 있다. 『폐허』파는 실질적으로는 염상섭과 공초뿐이었으나, 『창조』는 염상섭에 대항할 만한 역량을 지닌 비평가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김동인이 직접 나설 수 밖에 없었던 듯하다. 따라서 이 논쟁은 그 성격상 감정으로 유발되었고 『창조』와 『폐허』의 대립을 노출시킨 것이며 , 작가비평가와 전문적 비평가의 대립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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