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김동인의 <광화사>에 대한 심리학적 비평

소개글

김동인의 광화사를 심리학적 측면에서 분석한 비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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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솔거는 억눌려 있던 자신의 욕망을 분출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외디푸스 콤플렉스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미인도를 그리지만, 모델이 되는 눈먼 소녀를 범함으로써 그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자신이 소경 처녀를 범한 다음날 소녀의 눈을 마저 그리려 하자 어제의 그 아름답던 모습은 사라지고, 병신 천치로만 보이는 것은 어머니를 범했다는 자신의 죄책감의 투사로 볼 수 있다. 투사는 자신의 용납할 수 없는 충동, 태도, 결점 등을 무의식적으로 타인이나 환경 탓으로 돌려 전가하거나 변명하는 심리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솔거는 자신의 모든 좌절과 패배의 책임을 처녀에게 전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처녀를 살해 한 것은 어머니를 범했다는 도덕적 자책감의 반작용인 것이다. 처녀의 살해는 자기파괴의 충동에서 빚은 살인이다. 극복되지 않는 대상(일종의 부성원리)에 대한 살해 욕망은 곧잘 자신에게 투사되며, 그것은 자살과 같은 자기 파괴행위로 나타난다고 한다. 솔거는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자기 파괴행위를 보이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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