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신화] 오이디푸스에게 보내는편지(본인이자작한편지)

소개글

오이디푸스를 이해하고 그에게 하고싶은말을 편지로 쓴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저는 다른 사람의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저의 치료를 받는, 아니 저와 함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환자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응어리를 풀어내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그렇게 환자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다 보면 항상 놀라운 사실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 중의 하나가 당신과 관련된 일입니다. 어느 날 한 환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 저는 해일같이 커다란 놀라움을 맛보았습니다. 그 남자 환자는 6살 무렵부터, 어머니의 따뜻한 품속을 계속 그리워해 왔고 그런 어머니를 차지하고 싶어 자신을 길러주신 아버지를 자신도 깨닫지 못한 채 증오하고 심지어는 죽이고 싶어하기까지 했습니다. 조금씩 자라나면서 그는 자신의 그런 감정이 세상에서 용납되지 않는 것임을 알고 자신을 자책하며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벌하여 정신적인 불안을 느끼며 세상을 등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환자의 모습에서 당신의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어떤 점에서냐고 물으시면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신의 신탁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어떤 점에서 본다면 신의 섭리를 피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당신의 젊음의 미성숙함, 그래서 피하려고 했지만 더욱더 피하지 못했던 그 미성숙함이 남아있는 나이를 아직 세상의 이치를 알지 못하는 6살 무렵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