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새로 쓰는 가족이야기 -또하나의 문화
- 최초 등록일
- 2005.01.05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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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별모임을 하면서 여러사람의 의견을 듣고 쓴 독후감입니다. 시도되고 있는 대안가족에 대한 의견과, 가족에 대한 생각, 본인의 경험등이 녹아있습니다. 강추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족은 여성에게 늘 가장 큰 희생을 요구해왔다. 가족의 유지와 관리는 여성에게 늘 의무였고 그렇기에 가족은 여성억압을 가져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곤 한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안에서 억압받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그런데 이러한 민주적, 평등한, 개방적인 가족은 누구의 소망인가? 모두가 의식의 전환만 한다면 이러한 가족을 만들 수 있다는 걸까? 또는 혈연이 아닌 사람들끼리 모여서 사는 것이 이러한 가족을 만들 수 있다는 걸까?(중략)민주적인 의사소통방식은 어쩌면 가족의 끈적끈적한 미련을 해소시켜 줄 지는 모르지만 그 끈적거림 속의 정을 찾아낼 수는 없지 않을까? 또는 민주적 소통이 불가능한 타자들을 끌어안을 수는 없지 않을까? Love is blind라는 말처럼, 우리는 비합리적인 사랑을 한다. 그래서 가족 안에서 사랑을 찾으면서 동시에 합리적이고자 하기는 너무 어렵다. 그래서 나는 가족문제에 있어 『누구와 살 것인가?』라는 질문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이 보다 많은 문제의 핵심을 함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정상가족에 대한 타파라는 슬로건을 단지 가족이라고 지칭되는 형식의 테두리를 넓히자라는 슬로건으로만 이해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족의 테두리를 넓히는 것은 30대의 어떤 게이 남성이 말했듯이 결국은 가족이라는 기존의 틀에 이런저런 다른 예외들을 끌어들이는 것뿐이므로 결국은 기존 가족의 성별노동분담과 권위체계등에 타자를 끼워맞추어서 이해하는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새로 쓰는 가족 이야기)
지은이 : 또하나의문화 동인들 지음
출판사 : 또하나의문화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