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개설] 쌍화점의 의미와 의의
- 최초 등록일
- 2005.01.01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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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序
Ⅱ. 本
1. 작품의 형성 배경
2. 原文 및 現代語 풀이
3. 작품의 의미 분석
4. 시대 상황을 고려한 의의
Ⅲ. 結
본문내용
즉, 각 연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고려 사회의 각 계층을 대변하고, 각 계층들이 모두 '내 손목을 쥐는' 행위를 하므로, 고려 사회가 퇴폐적이고 음란하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雙花店」에서 시상이 가장 집중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긔 자리에 나도 자라 가리라 / 긔잔데티 덤ㅅ거츠니 업다' 는 여러 가지로 해석을 할 수가 있다. 제1화자인 '나'가 그 잠자리에 가고 싶어 하는 제2화자에게 절대 가지 말라고 충고하는 의미로 볼 수도 있도, '나' 가 제2화자에게 자신의 성적 독점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는 뜻에서 '그보다 더 더러운 곳이 없다' 며 음담패설을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雙花店」이 제1의 여인이 제2의 여인에게 자신이 쌍화점, 삼장사, 드레우물, 술집에 다녀온 것을 고백하는 형식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제2의 여인이 자신도 그곳에 자러가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내는 것을, 제1의 여인이 淫談悖說을 통해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보기가 쉽다. 이렇게 본다면 이 부분은 '淫談悖說의 白眉'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퇴폐적이기 짝이 없다.그러나, 「雙花店」이 이런 류의 음담패설(?)이었다면, 성종 이후 男女相悅之詞라 하여 천대 받으며 儒林들에게 철저히 배격당했다가, 이후 朝鮮時代를 거쳐 현재까지 전해지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표면적으로 육체적인 사랑을 담고 있다는 것을 무시하기는 힘들지만, 고려시대 당시에는 여성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았었고, 「雙花店」에서의 사랑이 「獻花歌」에서처럼 임금에 대한 충성으로 의미가 전환될 수도 있고, '님의 침묵'에서 처럼 절대자에 대한 동경이라고 전환될 수도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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