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재의 병자삼인
- 최초 등록일
- 2005.01.01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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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웃음 그 자체를 위한 웃음이 소극의 특징이고 이러한 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플롯보다는 극적 상황에 치중하는 전개가 요구된다고 한다. 이러한 준거로 판단해 볼 때 병자삼인은 소극을 지나서 희극의 수준으로 진행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왜냐하면 이 작품의 등장 인물들의 행위가 극적 상황에 의한 전개보다 작자의 논리를 말해 주기 위해 플롯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고, 관객들의 감정 이입 상태가 급전 이후에 정화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파극 유행의 시대에 희극을 창작했다는 점은 당대의 시대적 상황과 그 시대 속의 독자들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동시에 극장르에 대한 뚜렷한 인식이 수반되어야 가능한 일이었다고 하겠다.이 작품은 적대적 관계가 급전에 의해 우호적 관계로 전환됨으로써 구성상 희극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작자의 논리를 급전 후에 배치하여 급전 이전의 상황에 대한 풍자를 동반하고 있다. 제목에서 주어진 바와 같이 작품의 사건 진행상의 병자는 남편들이지만 작자가 의미하는 실제의 병자는 자신의 처지를 깨닫지 못 하는 아내들이라는 논리를 내포하고 있다. 병자삼인이 아니라 병자세쌍인 것이다. 병자삼인은 이처럼 시대적 논리와 작자의 논리를 내포하고 있다. 유민영은 한국현대희곡사에서 조일재가 신파극만 했기 때문에 이 작품도 그런 멜로드라마틱한 구성을 못 벗어나고 있다고 보는데, 급전에 의한 이런 시대적 논리와 작자의 논리의 전환을 언뜻 보아서 단순히 멜로드라마틱하다고 보는 것은 피상적인 지적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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