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담배피우는 여자
- 최초 등록일
- 2004.12.31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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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담배 피우는 여자>는 1996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실려 있었다. 시대가 96년도... 구시대의 사상으로서는 담배 피는 여자는 천한 여자, 질 나쁜 여자로 인식되고 있을 시기인데, 이 소설에서는 담배 피우는 여자를 안쓰럽고, 불쌍하게 인물화 하여 그 당시 이 소설은 획기적 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그 시대에는 페미니즘에 입각하여 여성 억압과 여성해방을 소리치기 시작했을지는 모르지만 10년이 지난 이 시기에 더 이상 여자가 담배 피는 행위가 문란하다는 의식은 많이 없어졌고 그 경지에 넘어서 이제는 여자 남자를 통합해 모든 이에게 담배가 해로우니 금연하려는 웰빙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나는 보수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이라 그런지 담배연기가 스치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나도 여성해방, 여성 지위향상을 바라는 여자 중 하나이지만, 여자가 아무리 힘든 일이 있고 가슴이 답답해도 담배 피우는 것은 나쁘다고, 담배만은 피우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해왔었다. 이런 생각이 페미니즘에 어긋난 것일까? 이런 나의 생각이 여성을 억압하는 생각일까? 솔직히 담배는 여자에게나 남자에게나 백해무익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숨길 수 없는 또 하나의 생각이 여자는 흡연을 하면 흉하고 나쁘다는 것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내 자신 속에 크게 자리 잡은 내성덩어리를 만나게 되었다. 그것은 억지로 잡아 눌러 비틀려 있지만, 그 틈새를 빠져 나오며 형상을 되잡는 것이 김형경 소설의 의도가 아닌가 한다.
참고 자료
1996년 이상문학상 수상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