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비평] 연극 '남자충동'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12.30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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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심히 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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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러면서 1막이 끝나고 잠시 휴식을 가졌다. 그 많은 대사를 어떻게 저렇게 잘 소화했는지 출연자 특히 이장정 역의 안석환이 대단하다고 생각됐다. 안석환은 여러 한국영화에서 톡톡 튀는 조연 연기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오늘 연극무대에서 보니 그의 진가를 다시 한번 발견한 느낌이었다. 연극의 역에 오랜 연습과 몰입을 통하여 동화를 이루어냈을 때만이 그러한 혼연의 연기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인물은 장정의 조직원 중 하나인 달수와 막내 동생 달래이다. 1막이 끝나고 2막이 시작하기 앞서 목포의 눈물을 정말 맛깔나게 불러준 달래는 노래 솜씨뿐만 아니라 정신지체장애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동시에 붉은 뱀이라는 남성들의 폭력에 대한 공포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또한 달수는 극에서 간간이 웃음을 주는 감초와 같은 연기로 극의 재미를 한층 더해 주었다. 막과 장 사이마다 어두워지는데 무대가 바뀌어 가고 연기자들도 바쁘게 움직인다. 원래는 관객 눈에 배경의 변경과 연기자들의 움직임이 안보여야 하는 데 어둠 속에서도 보이는 것을 보며 이것이 또한 연극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남자충동에서는 연출의 뛰어남이 몇몇 곳에서 두드러지는 데 피를 흘리는 장면의 처리가 그야말로 뛰어났다. 아버지의 손이 잘리는 장면은 화투패를 날리며 노름의 심판이라는 점을 장정이 동생 달래의 칼을 맞을 때의 피는 꽃잎을 날리며 남자로서의 잘못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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