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브리짓 존스의 일기2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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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젊은 세대 사이에 불고 있는 가장 큰 바람은 소위 ‘얼짱’신드롬이다.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을 신적으로 추종하는 얼짱 문화는 내면의 미보다는 외적인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와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상업자본주의가 맞물려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신의나 진실을 통한 고전적인 인간관계보다는 전략과 기술이 통용되는 거래와 협상의 관계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첫눈에 이성을 사로잡는 방법’, ‘첫인상을 잘 꾸미는 방법’, ‘화내지 않고 화내는 방법’ 등의 처세술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확인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외모와 처세술을 익히는데 치중하며 자신을 상품화하는데 열중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고 인간적 순수함을 추구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브리짓 존스의 일기2>의 여자 주인공 브리짓 존스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1>에서는 좌충우돌하기만 했던 그녀이지만 후속편에서는 외모와 능력을 고루 갖춘 완벽한 킹카 마크를 만나 행복감에 젖어들게 된다. 마크는 남들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의 푸근하고 인간적인 외모와 성격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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