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개론] 학습의 자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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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 자유' 이 말은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말이다. 학습에 자유가 있을까? 우리는 초, 중, 고등학교까지 아니 대학교까지 도합 16년을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습에 자유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아마도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교육은 획일적이고 지식을 주입시키는 교육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로저스는 책 서두에서 학습에 있어 자유를 주고자 하는 선례를 보여주고 있다. 그 예들은 너무 이상적이어서 마치 영화 속의 내용과 같다.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목표를 세워 자기스스로 점검한다. 교사는 학생을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학생 스스로 자기를 지도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상황이 매우 어색했다. 제재와 감시 없이도 학습이 가능한 것인가?
나는 자율학습이라는 시간을 기억해냈다. 그 시간은 자신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들은 그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했다. 우리는 학습에 대한 동기도 부족하였고, 자기지도로 하는 학습은 우리에게 낯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책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학습에서의 자유를 두려워한다. 그들은 자신 스스로 보다 남이 무언가 책임을 지어주길 바라고 자신의 능력을 믿으려하지 않았다. 나와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책 속의 교사들은 그들을 탓하지 않았다. 단지 그들의 능력을 점진적인 형태로 이끌어주었을 뿐이었다. 신뢰, 무조건적인 신뢰였다. 쉴교사는 학습에 자유를 부여하는 것을 단지 학습의 또 다른 방법으로 보고 긍정적인 효과만을 바란다면 실패할 것이라 단언한다. 그는 아동을 신뢰하고 확신을 주는 것이 교사의 할 일이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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