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역사와 문화] 수원 화성 답사기
- 최초 등록일
- 2004.12.20
- 최종 저작일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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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각루는 전망 좋은 높은 곳에 설치하여 성곽 주변을 감시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화성에는 4개소의 각루가 있다. 그 중 너무나 아름다워 입이 딱 벌어지는, 화성의 동북각루인 방화수류정은 건축적인 아름다움을 너무도 잘 드러낸다. 용연이라는 연못을 내려다보는 높은 바위 위에 지형을 살려 정자를 꾸몄는데, 특히 불규칙하게 겹쳐진 지붕의 모습이 바위 위에서 마치 춤추는 듯 보인다. 방화수류정은 수원 팔경 중 으뜸으로 치는데, 수원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른 어느 곳도 이보다 아름답지는 않을 듯하다. 방화수류정의 건물 정면 기단부는 여느 건물과 같이 돌을 쌓아 네모 반듯하게 꾸민 것이 아니라, 돌을 가지고 마치 목조의 틀을 짜듯이 하고 그 사이 벽면을 벽돌로 채우고 있다. 화성에서 벽돌을 적극 활용한 것은 실학파 학자들의 오랜 주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일부 실학파 학자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중국 집들이 모두 벽돌로 되어 있어 불에 잘 견디고 오래가며 서민들도 쉽게 벽돌을 구워 튼튼한 집을 짓는 것을 보고, 조선에서도 벽돌을 널리 활용할 것을 주장하였다고 한다. 방화수류정은 밤이 되면 조명에 따라 시시각각 푸르고 붉은 형형색색의 옷을 갈아입는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밤에 가지 못했지만, 다음에 꼭 밤에 방화수류정을 찾아 화성의 처절한 아름다움의 하이라이트를 보고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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