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내 고향 장항
- 최초 등록일
- 2004.12.15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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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봄의 장항
여름의 장항
가을의 장항
겨울의 장항
본문내용
이 곳은 짧지만 내가 살아 온 21년 생(生)에 여러 가지 영향을 준 곳이다. 저 멀리 지리산 자락의 작은 물줄기가 이러저리 휘돌아 다니다가 그토록 염원하던 끝없는 바다와 만나는 곳. 대학 생활 때문에 가끔 집에 내려가는 나는 장항의 미개발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갔지만, 언제나 변하지 않는 친구같고, 아직까지 우리네 정겨움과 따뜻함이 남아 있는 곳이여서 좋다. 때로는 갈매기가 오랜 여정에 지친 강물과 친구가 되어주며, 강물은 여기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는 새로운 다짐으로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드넓은 바다로 나가게 된다. 즉,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처이며, 새로운 희망의 계획이 탄생되는 곳이라는 것이다. 이제 이런 나의 고향이자, 인생의 큰 스승인 이 곳에 대한 평소 생각과 평소 느끼지 못하고, 간과하기 쉬웠던 총체적인 것을 사계절로써 말하려 한다.
봄 장항의 봄은 여느 고장과는 다르다. 봄이면 거리마다 아름답게 활짝 핀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반듯이 정렬된 도로 양편에 만발한 벚꽃들이 장항을 찾아 온 사람들을 반갑게 반긴다. 대학생활 때문에 대전에 머물다 집에 가끔 내려갈 때면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꽃들을 보며 힘들고 피곤한 생활을 다 날려 보내곤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장항이 식민지 수탈의 전진 기지가 되었다는 걸 생각하곤 한다. 일본의 쌀 부족으로 인해 충청지역의 쌀을, 중국의 만주와 화북을 침략할 때 필요한 군수물자와 금 등을 수월하게 유통시키기 위한 것을 말이다. 반듯이 정렬된 도로와 서울과 경기지방을 잇는 장항선 선로. 금을 제련하기 위한 장항 제련소 등이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왜 이들이 수탈의 전진기지를 장항으로 선택하고, 장항을 개발 시켰는가? 장항은 금강하구에 위치해 중국과 일본 등에 해상무역을 하기 적당한 곳에 위치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무주, 강경, 논산, 임피, 함열 등... 금강에 걸쳐 있는 여러 도시들의 물자들을 장항에 모아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