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 만다라를 보고-병 속의 새
- 최초 등록일
- 2004.12.12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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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양 사상 중 불교에 관한 간단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두 스님의 이야기로 꾸며진 ‘만다라’는 불교에 대한 무지를 무참히 알게 해주었다. 외할머니, 할머니 두 분 모두 불교 신자이시며, 교외 나들이를 가자면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절이기에 내가 불교에 대해서는 웬만큼 이해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영상 속의 불교와 부처의 뜻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수수께끼같이 느껴졌다. 살생을 하지 않고, 파르라니 밀어낸 머리와 고기를 먹지 않는 스님. 스님의 외형을 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불교를 이해한다고 여겼으니 난 멀어도 한참 먼 중생이다.
드라마 속의 지산 스님과 법운 스님이 부처를 대하는 모습은 어리석은 중생에게도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한다. 자신을 ‘땡중’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스님으로서 최소한의 규율도 지키지 않는다. 술을 벗 삼고 여자를 탐하는 그는 이미 중의 자격을 뺏긴 사람이다. 여기에 반해 법운은 이제 각 25살이 된 젊은 스님이다. 중으로서 지켜야할 도리와 규율에 성실히 임하며 그렇지 못한 지산을 이해할 수 없지만, 못내 안타까워하고 조금이라도 챙기려고 노력한다.
지산은 늘 법운에게 고단한 육신을 벗어버리고 싶다고 한다. 욕망과 고통의 끝, 허무의 끝, 모든 것의 끝으로 가고 싶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는 죽음 아닌가? 죽음에 다다르면 지산은 가장 깊은 요행을 할 수 있으리라고 여긴다. 그런 지산을 법운을 어떤 눈으로 보았는지 나의 판단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 눈에 비친 법운 스님은 모든 것의 끝에 다다르면 부처의 도를 중생들에게 전해주지 못하기에 스님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다고 여기는 듯 했다.
참고 자료
tv 문학관 "만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