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고도를 기다리며
- 최초 등록일
- 2004.12.09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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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개인적으로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아주 좋아한다. ‘기다리며’라는 말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고도를 기다리며>는 한마디로 멋지다. 그것에 대해 알고 난 후에 그 속에는 나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확실하지는 않으나 어쨌거나 그렇다고 생각되는 삶, 생의 진실한 단면이 <고도를 기다리며>에는 상황을 통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물론 희곡을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읽었을 때 그것은 상당히 지루했다. 조금 알고 나서 다시 봐도 지루하긴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베케트가 보여주고자 한 생의 모습이다. 정말이지, 멋지다. 이런 연극을 보여 줄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지루한 일상. 지루한 삶. 그것이 정말 진실에 근접해 있는 무엇이 아닌가.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오늘은 그래도 뭔가, 내일은 무엇인가, 기대하며 어떻게든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 인간 아닌가. 물론 옛날에 텔레비전에서 녹화 된 것으로 본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우스꽝스러운 연기와 상황을 통해 희곡보다는 재미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Wating' 과 'Nothing' 에 대한 연극이라 생각한다. ‘기다림(Wating)’은 기약이 없고 매일매일 반복되지만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것은 ‘고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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