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학] 축소지향의 일본인
- 최초 등록일
- 2004.12.07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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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축소지향의 습성
우리나라의 영웅의 전형은 대부분 몸집이 크고 장사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일본의 전래동화에서는 작은 사람들이 영웅이다. 이점에서 보면 이는 일본인의 특징적인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묘하게도 일본어에는 마메(豆)라는 접두어를 붙여서 작게 축소시켜버리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마메홍(豆本), 마메지도샤(豆自動車)라고 하면 축소된 책에 축소된 자동차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우리말에는 ‘왕’과 같은 사물을 확대하는 접두어는 있어도 사물을 축소시키는 접두어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왕대포, 왕눈 같은 전통적인 단어들 말고도 라면이름에도 ‘왕’을 붙이는 우리나라니까. 어쨌거나 이런 모습들에서 일본인의 ‘축소지향성’을 엿보는 저자의 직관력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본격적인 축소지향성의 설명은 감탄할 만하다. 원래는 자신이 문학자였음을 글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당부분 설명의 재료로 일본의 전통시인 ‘하이쿠’를 사용하는데 그가 문학자가 아니었던들 그런 분석은 어렵지 않았겠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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