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12.04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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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감상문.
제가 쓴것이지요..하하하
목차
없음
본문내용
좁은 계단을 스치는 아름다운 옷을 입은 한 여인과 그녀와 자주 부딪히며 곁을 스쳐 지나가는 남자. 교차되는 순간이 한 장면으로 부각되어 나타나는 화면기법 속에서 그들의 운명에 대한 감추어진 복선을 느낄 수 있었다. 부딪혀 가는 횟수가 늘어나고 스쳐 가는 여인의 뒷자락을 밟는 남자의 시선도 강해지지만, 공중에서 부서지는 눈빛의 충돌은 그들을 불륜이라는 말속에서 허우적대게 만들뿐이다. 60년대 홍콩, 무역회사의 비서로 일하고 있는 리첸과 신문사 기자 차우는 한 아파트의 새로운 이웃이다. 리첸의 남편은 해외출장이 잦고, 차우의 아내 또한 호텔에서 야근하는 날이 많다. 옆집 발소리까지 들리는 좁은 아파트에서 배우자 부재의 그늘을 가진 남녀는 골목에서, 아파트 복도에서, 몸만 움직이면 눈이 마주친다. 어느 날 그들은 자신들의 배우자가 서로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충격 속에 벗어나기 위한 만남은 그들 자신의 마음속에 또 다른 불륜의 싹을 키워가게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보여준 애틋한 사랑의 마음은 이 영화를 정말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도록 했던 것 같다. 이런 아름다움을 느끼는 속에서야 진정으로 리첸이 암시처럼 중얼거리던 "우리는 절대 그들처럼 되면 안돼요." 라는 말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슬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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