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영화 롤라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12.04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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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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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제 감상이며, 영화에서 쓰인 기법과, 그에 대해 여러가지 느낀 점을 토대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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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에서 음악은 주인공이 뛰는 속도에 맞게 빠르기가 변했다. 롤라가 빨리 뛰어가는 부분에서는 빠른 음악이 나오는 반면에, 첫 번째 구성에서 롤라와 마니가 뛰는 모습을 슬로우 모션으로 처리한 수퍼마켓을 털고 도망치는 부분에서는 느리면서도, ‘sun, flower, 24 little hours’등의 부드러운 가사들을 담고 있는 노래가 나와서, 상황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롤라의 편안한 옷차림과 자유분방한 빨간 머리, 또 그녀의 등에 새겨져 있던 문신과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수많은 반지들 또한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음악에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한다.
특이했던 점은 분리화면기법이 쓰여서 마니를 향해 뛰는 롤라와 12시가 되는 것을 지켜보며 수퍼마켓 안으로 들어가려는 마니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어서 급박한 느낌을 한층 더하게 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부분에선 외재음으로 쓰인 롤라의 ‘마니, 기다려’하는 마음속 외침도 들을 수 있었다. 또 그 외에도 롤라가 총에 맞아 쓰러졌을 때, 마니가 롤라의 곁으로 다가가면서 총을 떨어뜨리는 커다란 소리도 외재음임을 알 수 있었다. 소품으로 쓰인 돈이 든 봉투의 색깔도 눈여겨 볼 만했는데, 처음에 슈퍼마켓을 턴 돈이 든 빨간 봉투와, 두 번째 구성에서 은행을 턴 돈이 든 녹색 봉투, 마지막으로 카지노에서 딴 돈이 든 노란 봉투가 각각의 달라진 인생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다. 롤라가 비명을 지를 때 마다 깨지는 유리들은 조금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내게 했는데, 집에서 마니의 전화를 받고 소리를 질러 벽에 걸린 유리시계가 깨진 후에 찾아오는 정적 속에서 거북이가 기어가는 장면이 특히 인상에 남았다.
전체적으로 클로즈 업 기법을 많이 사용한 반면, 롱 샷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러한 부분도 영화의 급박한 전개나 빠른 대사, 빠른 음악등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맨 처음 본격적이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마치 많은 사람들을 헤치는 듯한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말들 중에 “그 끝은 처음으로 돌아가 그 시작을 알려줄 것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영화 속에서 새로운 구성이 생겨나고 또 생겨나는 것을 보면서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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