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공연 감상문] 국립국악원의 전통음악연주회
- 최초 등록일
- 2004.12.03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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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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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러 번의 국악 공연을 보았지만 아직까지도 공연장을 들어서는 순간은 시간 시간이 설레이기만 했다. 어수선한 공연장은 처음 국악 공연의 시작과 함께 숙연해 졌다.
처음으로 연주된 곡은 메나리라는 곡으로 이 곡은 25현 가야금과 대금 2중주곡으로 본래 일본 악기인 사쿠하찌와 고토를 위해 작곡된 박범훈의 1993년 작품이다. 메나리란 강원도와 경상도 지방에 전승되어온 토속 민요조를 가리키는 고유어인데, 작곡자는 이 작품에서 한오백년과 강원도 아리랑 등 메나리조로 된 민요를 곡의 주선율로 활용하면서 곡명을 그대로 ‘ 메나리 ’ 라고 하였다. 미. 라. 도 세음이 주로 쓰이며, 솔과 레가 부가적으로 사용되는 메나리조는 때묻지 않은 한국인들의 토박이 정서와 푸근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가야금, 대금, 장구를 이용해서 연주를 시작하였다. 가야금이 먼저 연주를 시작하였다. 가야금을 빨리 켜는 소리가 꼭 피아노 치는 소리 같았다. 대금의 중저음 소리와 그 소리를 뒷받침해 주는 가야금의 선율이 인상적이었다. 대금 연주가 중반으로 갈수록 비중이 더 커지는 것을 느꼈고 음이 처음보다 상당히 높게 연주해서 탁한 소리보다는 맑은 소리를 잠시나마 들을 수 있었다. 장구가 가야금과 대금의 연주를 뒷받침해주면서 박자를 맞추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가야금의 빠르기가 느렸다가 갑자기 빨라지고 하는 그런 연주가 돋보였고 가야금을 짧게 끊어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주 중간에도 계속해서 피아노가 연주하는 것처럼 들렸다. 음의 선율이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초반에 생각했던 것 보다 끝에 약간 허무하게 연주가 끝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대금, 가야금, 장구의 악기가 잘 어울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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