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4.11.24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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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가 김훈이 직접 이순신이 되어 1인칭 시점으로 쓴 이 소설은 작가의 개성이 묻어나는 특유의 문체로 주목받았다고 알고 있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이순신이 된 것처럼 김훈이 된 것처럼 함께 느끼고 슬퍼하고 고뇌했다. 사실 전문적인 것은 잘 모르지만 내가 그렇게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화려한, 아름다운, 장중한 문체의 힘이 크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이순신이 되어 함께 해 나갈수록 내가 알고있던 당시의 상황에 대한 생각은 점점 무너지기 시작했다.
당시의 조선의 왕인 선조는 임진왜란 당시 무력한 임금인지는 알았으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난 선조가 그저 자신의 목숨만을 부지하기에 급급하여 도망만 가서는 전쟁이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았다. 그러나 여기서 드러나는 그는 무기력하지만 권력에 대한 욕심은 굉장하고, 능력이 있고 민심을 얻는 신하는 가차없이 베어버리는 어리석은 모습의 임금이었다. 이순신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드러나듯이 긴박한 상황에서는 불러 싸우게 하고, 이제 좀 살겠다싶어지자 가당찮은 죄목으로 잡아 가두는 교활하고 탐욕스런 자리를 지키는데 급급한 인물이었다. 거기에다가 이순신을 다시 사지로 내보낸 후 최소한의 지원은 못해줄 망정, 전쟁 중에 계속 보낸 교서는 애절하다기보다는 어거지를 쓰는 것으로 한심하게 보였다. 임금이란 자가 그러니 밑에 신하들도 제대로 된 사람들이 남아날 리가 없었고, 전쟁도 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에 혼자 나라의 운명을 등에 업은 이순신이 가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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