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사가 지향해야 하는 전문성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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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인간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특수성과 사회봉사직으로서 국가와 민족에 큰 영향을 주고, 장기간의 교육을 받아서 교원이 되며 교원은 고도의 전문적 식견으로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자율성과 고도의 윤리성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문직이라 한다. 하지만 요즈음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얼마 전에는 부산의 모 남자 고등학교에서 체육 교사가 100여 명의 학생을 강제로 삭발해 과잉체벌 논란이 인 적이 있다. 체력장 시간에 학생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삭발 이유였다. 열악한 교육여건이 공교육을 굴절시키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다. 학생, 학부모들도 이점에 대해서만은 학교와 뜻을 같이 한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인다. 하드웨어만큼이나 소프트웨어도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교사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그들의 이런 지적엔 강압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교과서만 줄줄 읽다가 수업종이 울리면 서둘러 교실 문을 빠져나가는 교사, 참고서, 자습서를 베끼는 교사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배어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난마처럼 얽혀 있는 숱한 교육계 문제가 일거에 해결될 수 없는 것이라면 비록 열악한 조건이라 해도 교사들이 자신의 본분인 지식 전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부터 보여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한다. 교육여건을 탓하기 이전에 교사라면 당연히 보여야 할 기본적인 열의와 노력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는 불만이다. 그렇다면 교사에게 바탕이 되어야 하는 전문성이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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