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원예] 식물원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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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원예 레포트를 위해 책상 앞에 앉은 나는 막막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부터 하기 시작했다. 모 포탈 사이트의 TV CF처럼 입력만 하면 바로 뜰 것 같았던 수백 개의 식물원이 생각보다 너무나 적었기에 당황스러웠다. 그나마 검색된 식물원의 대부분이 진짜 식물원이 아닌 이름만 그럴듯한 화원이었기에 아쉬움과 함께 배신감도 컸다. 나름대로 문화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유럽의 어느 나라의 동물원 수만큼 많을 줄 알았는데, 레포트를 쓰기에 적당한 자료를 가진 식물원 정보는 가뭄에 콩 나듯 했다. 그렇게 내가 세 시간가량의 웹 서핑을 통해서 알아낸 곳은,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은 세계 꽃 식물원이었다. 같은 충남권이기에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통편도 편한, 그리고 제일 중요한 꽃이 많이 있는 식물원이었기에 가고자 마음을 정하고 찾아가기 위한 정보를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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