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정토불교의 세계
- 최초 등록일
- 2004.11.16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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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카톨릭 신자였다. 물론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집안 환경상 할머니부터 모범을 보이시며 성당을 나가셨다. 어렸을 때는 단지 조부모님, 부모님께서 주말에 성당을 가시니 따라나섰었다. 과연 그것이 나에게 무엇이며, 그곳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다, 없다는 이해타산을 넘어 미사를 마치고 나면, 사주는 엄마의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따라 간 것이다. 사춘기 이후에는 종교적 믿음보다는 현실에 더 충실한 것이,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열심히도 하지 않은 공부 뒤에 숨어, 종교라는 것,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 한심함을 표하기만 하였다. 누군가 나에게 종교가 뭐냐고 물어보면 난 어디서든지 ‘무교, 종교가 없다’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1할의 애착도 없다.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때로는 자신의 바쁨을 탓하며, 때로는 자신의 현재 행복을 만족하며 종교를 거부하고, 부인하기까지도 한다. 계기가 어떻든 간에 지성인의 출발점인 대학에 들어왔고, 종교에 대한 호기심 반, 믿음 반으로 우리 역사와는 가장 가까운 불교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담당 교수님께서 권해주신 ‘정토불교의 세계’는 나에게 있어서, 나의 종교적 갈증을 조금이라도,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촉촉하게 적셔줄 수 있는 책이었음에 분명하다.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갑갑했던 나의 종교에 대한 관점을 조금이라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정토불교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