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아홉켤레의구두로남은사나이
- 최초 등록일
- 2004.11.09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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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가읽은책의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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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인공 나는 학교 선생님으로 셋방살이 끝에 어렵사리 집 한 채를 장만하게 된다. 나와 아내는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생각하며, 세 들어올 사람들에게 잘해주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다짐이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세 들어온 권씨 가족은 전세금도 반액만 내고 들어왔으며, 아내가 임신중이라는 사실도 속였다. 하지만 가장 나를 당혹스럽게 한 것은 권씨가 전과자이며 보호감시 대상이라는 사실이었다.
어느 날, 권씨가 구두를 꺼내 닦고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된 나는 괜한 농담으로 “이거 팔 겁니까?”라고 했지만 그는 무시당했다는 듯 기분 나빠했다. 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 유일하게 반짝거리는 것은 구두뿐이었다. 살림살이도 변변찮은데 구두만큼은 눈이 부실 정도였고 그 개수도 상당했다. 그의 구두는 항상 반짝거렸으며, 먼지라도 앉게 될 때면 즉시 바지 뒷춤으로 닦아내기 일쑤였다. 그에게 있어서 구두는 자존심이었던 것이다.
권씨는 출판사에서 일했었는데, 사장과의 말다툼으로 그만 두게 된다. 아마도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가정방문을 하기 위해 학생의 집을 찾아가던 중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권씨를 보게 된다. 가정방문 중에 우연히 만나게 된 거라고 설명을 해도 권씨는 자신을 감시하러 온 듯 여기고 의심을 풀지 않는다. 그 날 저녁 권씨는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나와 내 아내에게 들려준다. 진솔한 그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의 모습이 무척 애처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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