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황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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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은 자기 작품이 활지화될 때마다 세심한 수정을 가하는가 하면 직접 교정을 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우리는 그가 자신의 작품을 얼마나 아끼고 다듬었는가를 알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작품에 남다른 정성과 애정을 쏟는다는 것은 문학적 완결성 그리고 그것은 황순원 작품의 인간적 면모를 두드러지게 느껴지는 결벽증을 연상케 한다.
평론가들은 그의 결벽증을 '匠人情神'의 소산이라 말한다. 그리고 이 장인정신은 무엇보다도 그의 소설 문장을 통해 확인된다고 지적한다. "단 한마디의 군살이 없이 간결한, 그러면서도 서정미가 넘치는 시의 문장은 우리말이 갖는 아름다움의 한 극치를 보여준다" 혹은 "이미 한국 산문문체릐 모범으로 정평이 나있는 그의 문장미는 서정성과 절제로 충만한만큼 그 대가로 사상이나 이념의 직접적인 표출과 감정 흥분의 치열한 폭발을 억제한다. 따라서 그것은 그의 소설을 전체적으로 보아 정적인 수채화같은 인상을 준다" 등과 같이 평자들은 한결같이 황순원의 소설 문장의 탁월성을 지젇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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