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가론] 한국 민가론 정동호 가옥 답사기

소개글

직접 가옥을 답사하여 사진을 찍고 자료 조사하여 성심껏 작성한 보고서 입니다.

목차

1. 동기
2. 집 찾아가기
3. 집 구조 및 배치 분석
4. 소감

본문내용

고덕면은 내가 사는 예산읍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였지만, ‘오추리’ 라는 곳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지도는 보고 갔지만 표지도 없었고 물어볼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상한 마을로 들어갔다가 다행히 사람을 만나서 오추리로 향했고, ‘정동호 가옥’이라는 관광안내표지를 만났을 때는 환호성이라도 치고 싶었다. 하지만 그 길가의 안내표지에서부터 정동호 가옥까지 가는 길은 오히려 더 힘들었다. 표지는 갈림길에 있었는데 어느 쪽으로 가라는 말이 없었다. 일단 좀더 큰길을 택해 무조건 갔다. 마을 사람을 만나 정동호 가옥을 물으니, ‘정동호씨 가옥?’ 하고서는 한참 후에야 알아차린다. 반대로 되돌아서 한참 가란다. 되돌아오면서 찾아봐도 아무것도 찾을 수 없어서 다시 처음의 안내표지까지 와서는 난감함을 느끼고 있을 때 다시 마을 사람을 만나서 물었다. 다행히 그쪽 방향으로 간다고 해서 동행하여 찾을 수 있었다.
가옥은 단풍이 진 산자락 아래 아늑한 곳에 있었고 나무에 가려져 있어서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었다. 그 마을사람이 아니었다면 정말 찾기 힘들었을 것이다.

정동호 가옥은 넓은 경작지와 야산구릉으로 둘러싸인 농촌마을의 전통적인 초가집이다. 풍수 지리학적으로 입지 조건이 좋은 곳이라 한다. 사진에서는 잘 안 나타나지만 집의 뒷산이 좌우로 뻗어 나와 좌청룡, 우백호를 이루고, 오른쪽으로 비껴서 수구(水口)가 열리면서 넓은 들판이 펼쳐지고 있다. 이 집에 이르는 진입로는 오른쪽 산자락 끝의 안산(案山)을 휘감아 돌아서 들도록 하였다. 넓은 들판의 가운데에는 나무를 일렬로 심어 뒷산의 울창한 숲과 함께 아늑한 공간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마을의 전체적 분위기도 그렇지만, 처음에 집 쪽으로 통하는 길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아늑하고 조용한 느낌과 함께 가을 운치가 느껴 지는게 여느 집들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