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서랍 속에 동화
- 최초 등록일
- 2004.10.29
- 최종 저작일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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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의 제목이 동화라서 그런지 난 요즘 모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행복한 동화가 떠올랐다. 아름다운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만화로 보여지는데 난 그 프로를 많이 좋아해서 이 영화도 재미있는 영화이겠거니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영화의 처음은 아름답기보다는 왠지 삭막하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돈을 벌기 위해 아이를 돌보는 일자리를 얻게 되고 아이들을 잘 돌보면 10엔을 더 준다는 말에 체육학교에 특채로 갈 아이를 숨기고 선생님 오실 때까지만 기다리라고 하고 아이들에게 과제를 내준 다음 한 명도 도망 못 가게 문밖에서 지키고 서있는 웨이의 모습을 볼 때 물질문명에 찌든 한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았다. 웨이는 자신이 쓴 글을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글을 쓰는 것에 그쳤으며 선생님이 가루까지 아껴 쓰신 분필 한 자루의 소중함도 모른 채 아이와 신경전을 벌였고 아이들이 싸우는 것도 자기 일이 아닌 듯이 반장에게 떠맡겨 버리고 그저 아이들이 도망 못하게 잘 지키면 된다는 식이었다. 이런 선생님을 아이들이 좋아할 리가 없었다. 아이들도 자기들이 사랑의 대상이 되는지 귀찮은 존재로 여겨지는지 다 느낄 수가 있었을 것이다. 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미움도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분노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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