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한시미학산책 요약
- 최초 등록일
- 2004.10.27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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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첫번째 이야기- 허공 속으로 난 길
● 두번째 이야기- 그림과 시
● 세번째 이야기- 언어의 감옥
● 네번째 이야기- 보여주는 시, 말하는 시
● 다섯번째 이야기- 버들을 꺾은 뜻은?
● 여섯번째 이야기- 즐거운 오독
● 일곱번째 이야기- 情景論, 詩眼論
● 아홉번째 이야기- 作詩, 즐거움, 괴로움
● 열번째 이야기- 詩魔이야기
● 열한번째 이야기- 시인과 궁핍
● 열두번째 이야기- 시인과 시 氣象論
● 열세번째 이야기- 시가 되는 말
● 열네번째 이야기- 놀이하는 인간 잡체시의 세계 잡체시의 실험정신
● 열여섯번째 이야기- 시와 문자 유희
● 열일곱번째 이야기- 해제의 시학
● 열여덟번째 이야기- 바라봄의 시학, 觀物論
● 열아홉번째 이야기- 깨달음의 바다
● 스무번째 이야기- 산수의 미학, 山水詩
● 스물한번째 이야기- 실낙원의 悲歌, 遊仙詩
● 스물두번째 이야기- 시와 역사, 詩史와 史詩
본문내용
● 첫번째 이야기- 허공 속으로 난 길
天地玄黃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천자문의 가장 첫 구절이다. 이것에 대해 의심해 보았는가? 시인은 천지현황의 나태한 관습을 거부하는 정신을 지녀야 한다. 선입견을 타파할 수 있는 예리한 관찰력이 있어야 한다. 시는 언어의 사원이다. 시인은 그 사원의 제사장이다.
송나라 유명한 평론가 엄우는 그의 창랑시화에서 성당의 여러 시인들이 오직 흥취에 주안을 두어 영양이 뿔을 거는 것과 같이 자취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시인이 언어에 끌려 다니지 망고 언어를 주재하라는 주문이다. 엄우는 시인이 지녀야 할 미덕을 흥취에서 찾는다고 했다. 영양이 뿔을 건다는 말은 무슨 말인가? 이것은 영양의 발자취만 보고 가다간 결국 영양의 실체를 찾을 수 없다는 말로 정작 시인이 전달하려는 의미는 문면에 있는 것이 아니고 글자와 글자의 사이 행과 횅의 사이에 있다는 것으로 독자는 영양의 발자취에 지나치게 현혹되거나 그것만이 전부라고 속단해서는 안된다.
한시의 감상은 매우 지적이고 감선적인 바탕이 요구된다. 시를 읽으려면 시를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눈과 귀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다. 이것을 일러 靈覺(영각)이라고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