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 유학에서의 정치와 자연관-동양사상과 환경문제
- 최초 등록일
- 2004.10.25
- 최종 저작일
- 2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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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천명(天命) 정치사상의 의미
Ⅲ. 유교의 정치관과 환경인식
Ⅳ. 현대 과학기술 문명의 위기와 새로운 자연관의 모색
Ⅴ. 『주역』에 있어서의 자연의 본질: 생명
Ⅵ. 자연의 합목적성과 천지지심(天地之心)
Ⅶ. 생명적 자연관의 생태적 의미
Ⅷ. 맺음말
본문내용
Ⅵ. 자연의 합목적성과 천지지심(天地之心)
서구의 근대 자연관 성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상 가운데 하나는 데카르트의 정신과 물체를 별개의 실체로 보는 이원론적 사고로 볼 수 있다. 그는 물체를 정신적인 어떤 것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함으로써, 물체들의 집합체인 자연을 영혼이 빠져버린 복잡한 구조의 기계적인 존재로 이해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자연에 대한 인식을 기계의 인과적인 작동 원리를 밝혀내는 일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함으로써 기계로서의 자연은 인간이 마음대로 소유하고 착취할 수 있는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이러한 서구 근대의 자연관과 『주역』의 자연관을 대비시킬 때, 두드러진 차이점은, 『주역』은 자연을 기계적인 물체가 아니라 생명체로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과, 아울러 목적 지향적 존재로 규정함으로써 심적인 요소까지 인정한다는 점이다. 농경이라는 생산 양식을 토대로 하여 성립된 역학적 사고에 있어서, 사계절의 변화로 대비되는 자연의 운동은 최고가치인 생명을 낳고 기르는 일련의 과정으로 인식된다. 천지는 만물의 생육을 목적으로 하는 유기체 즉, 목적 지향적 존재라고 말할 수 있으며, 천지를 목적 지향적 존재로 규정지을 수 있다면, 우리는 ‘천지지심’을 천지가 만물을 낳으려는 ‘목적의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