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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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이름은 「기억의 방」이라 한다. 참여작가가 어느학교 과학선생님이라 하던데.. 천장에 한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이 아마 과학기구일것이다.
똑..똑.. 물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조형물이 아닌 소리만으로도 하나의 작품이 될듯싶다.

작가는 지름 9m가량의 넓다면 넓은 수면에 5m높이의 천장에 매달린 9개의 물병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면서 조용한 파문이 번진다. 바닥에 얇게 조성된 수면은 송판으로 만들어진 격자틀로 에워져있다. 이 나무 격자들른 전통문의 문살처럼 작은 문들을 연상시킨다. 이 작품 전체를 감사는 건물 한쪽면 역시 격자로된 유리창이다. 그 창으로 텅빈공간에 고요함을 더해준다. 수면에 떨어지는 물방울과 반사된는 빛이만나 천장에서는 동심원 무늬들이 서로를 감싸면서 사방팔방으로 번져나간다. 그 배경으로 잔잔한 피아노소리, 물떨어지는소리와 문소리, 일상의 작은소리들이 함께 흘러나오는 것을 의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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