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론] 경기잡가와 민요 대비
- 최초 등록일
- 2004.10.18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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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경기잡가란 무엇인가
2.잡가의 여러가지 뜻과 종류
본문내용
경기12잡가는 잡가라는 노래의 큰 틀 속에 함께 있다. 경기12잡가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우선 잡가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잡가(雜歌)란 말그대로 ‘잡스러운 노래’,‘잡다한 노래’라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글자 뜻의 의미를 넘어서 19세기 이전에는 판소리를 잡가라고 지칭한 기록도 보이고(윤달선의 광한루악부), 춘면곡, 황계사와 같은 가사를 잡가라 부른 기록도 있으며(유만공의 세시풍요), 20세기초에는 민요와 잡가의 구별없이 민요도 잡가라 하고 잡가를 민요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잡가라는 명칭의 사용은 순조-철종 연간에 나타난 문헌으로 알 수 있는데 가곡(歌曲)을 제외한 모든 노래를 잡가라 불렀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듯 싶다. 1910년대에 출간된 많은 잡가집에는 다종 다양한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가사, 시조, 민요, 경기12잡가 등을 포함해 구분이 애매한 노래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사실 예전에 민속악을 백성들의 속된 음악이라고 하여 천하게 여겼음을 볼 때 잡가는 장르를 지칭하는 용어의 개념이 아니라 정악인 정가(가곡,가사,시조)에 속하지 않고 민속악에 속하는 모든 종류의 성악곡을 지칭했음을 위와 같은 문헌을 통해 알 수 있다. 18세기 이후 서민문화가 대두되면서 정가적인 노래형식이 깨어지고 보다 인간의 희노애락이 적극적으로 표현되는 노래양식-이러한 노래양식은 노랫말․곡․가창법을 모두 포함한다-이 만들어져 유행되었는데, 이러한 노래들이 잡가로 불리워졌다. 이러한 잡가라는 뜻의 명칭 사용에는 학자마다 주장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참고 자료
[경기12잡가],예솔,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