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현진건 술권하는 사회
- 최초 등록일
- 2004.10.11
- 최종 저작일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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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진건의 술권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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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결혼하자마자 동경으로 대학을 마치고 돌아와 아내는 남편과 같이 있을 시간이 거의 없었다. 힘든 일이 있어도 남편이 돌아오면 공부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그것이 도깨비 부자 방망이 같은 것이어서 무엇이든지 다 얻고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비단 옷을 입고 금지환을 낀 친척들도 부러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은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아내가 생각하는 도깨비 부자 방망이 같은 것은 들고 오지 않은 것 같았다. 오히려 남편은 집안 돈을 가져다 쓰며 분주히 돌아다니기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책을 읽던지 밤새 글을 썼다. 지금 시대로 생각하면 정말 무능한 남편이고 이혼 당하기 딱 좋은 남편이라고 생각된다. 요즘의 사회도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있어서인지 아내의 답답한 심정이 공감이 가는 것 같다.
남편의 몸은 나날이 축이나 가고 어느 날인가는 밤에 눈을 떳을 때 흐느껴 우는 남편을 볼 수 있었고 두어 달 후에는 출입이 잦아졌으나 술 냄새를 풍기며 밤늦게 돌아오기 일쑤였다. 정말 아직도 이렇게 너그러이 남편을 받아들일 부인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시대의 여인들은 인내심이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각자 일이 있고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당시의 여인들에게 남편의 귀가는 무료한 생활에 작은 기쁨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남편이 정말 원망스러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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