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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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는 사촌동생이 한 명 있다.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고 똑똑한 아이였다. 가끔씩 남들이 하지 않는 행동으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도 했지만 자기 일에는 항상 열심히 했다. 몇 해 전 수능시험 날 동생은 시험을 보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말 할 것도 없고 주위 친척들 모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며칠 후 동생을 만나 타일러 보기로 했다. 아무 말 없이 내 말을 듣고 있던 동생은 단호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ꡒ형!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거다!! 그게 내 꿈이고 내 행복인데... 난 그 꿈을 이루고 싶다!!ꡓ
그런 동생을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만 보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동생이 건실한 기업의 웹디자이너가 되어 있단 말을 들었다. 나는 물론이고 주위어른들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1살의 나이로 보통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연봉을 받는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고, 매일매일 행복한 출근을 한다는 말 역시 놀라웠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동생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부터 목표를 정했었고 그 준비를 해 왔다고 했다. 자기만의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해 오늘의 동생이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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