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아름답다-슈마허

목차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

<작가소개>
<책을읽고>

본문내용

<책을읽고>

난 전문적인 소설들에 약하다. 내 자신이 쉬운 것을 선호하기 때문인지, 어려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무언가를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쓰여진 글들 중에서 스토리가 있지 않은 것은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 책은 의외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 서적에서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느낌인 만큼 이 글이 특별히 재미있다거나, 흥미롭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소설은 읽는 과정은 재미있고 달콤한 반면, 그 결과의 여운은 오래가지 않았지만, 이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책은 다 읽어보았다는 점에서 거기서 느낀 여운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을 것 같다. 고전을 읽었다는 점 때문일까? 아닐 것이다. 지식에 대한 욕구가 조금이나마 확연하게 충족되었음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본다.
더군다나 요즘 같이 한 도시가 기형적으로 거대하게 팽창했을 때 빚어지는 수많은 심각한 현상들이 나타나는 시기에 교통, 주택, 교육, 공해, 취업,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점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걸까?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1970년대부터 드러나기 시작하는 산업사회의 위와 같은 여러 문제의 원인을 짚어내고 명석한 통찰력으로 해결책을 제시한 슈마허의 혜안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이 쓰여진 지 수십년이 지났다고 하지만 오늘날의 현실과 지금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너무나 정확히 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근대의 사상, 과학, 기술에 의해 형성된 세계는 세 가지 위기에 둘어쌓여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첫째가 인간의 본성이 기계화 산업화됨에 따라 쇠약해져가고 있고, 둘째는 인간의 생활터전인 생활환경이 파괴되어 반쯤 붕괴되고 있으며, 셋째로 경제에 없어서는 안되는 재생불가능 자원, 특히 화석연료 자원의 고갈이 눈앞에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현상들의 근원이 물질 지상주의에서부터 기술 신앙에의 집착, 그로 빚어진 탐욕이나 질투심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로 보고 있다.
끝없는 팽창주의는 자신의 삶의 터전을 제공해주는 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