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서평] 반미가 왜 문제인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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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이 '주한미군의 장갑차에 두 여중생이 참사를 당한 사건'이다. 이에 우리는 몰라지 않을 수 없었고 다시금 나라 전역이 '반미감정'에 휩싸였다. 사건의 경위도 그러하려니와, 미국의 아무렇지 않은 듯 떳떳한 태도가 더욱 국민들의 치를 떨게 했다. 처음에 미국은 사죄의 말 한마디 없이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발뺌하려했다. 명확한 증거가 있는 사실인데도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이제 우리 사회는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시민의식도 보다 성숙되어 더 이상 미국이 하는대로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미국에게 뭔가 확실히 보여줘야 했고 제대로 주장하고 요구해야 했다. 그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촛불시위'이다. 우리는 이 사건에 분개했고, 개탄했지만 이대로 앉아 울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또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기에 폭발한 것이다. 앞의 일련의 사건들과 '미군 장갑차 참사'가 도화선이 되어 우리사회의 '반미감정'이 새로이 되살아났다. 이는 더 이상은 우리도 참을 수 없다는 미국에 대한 의지의 표명이었으며, 두 영혼에 대한 위로였다.

참고 자료

[반미가 왜 문제인가]/당대/홍성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