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답사] 한국전통문화기행-부석사답사(무량수전배흘림기둥에기대서서)
- 최초 등록일
- 2004.08.29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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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부석사 무량수전 답사 레포트 입니다~
목차
1.부석사 가는길
2.산 뒤에 또 산, 그 뒤에 또 산마루
3.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본문내용
안양루의 아래쪽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드디어 고대하던 무량수전이 나타난다.
현존하는 건물 중 두 번째로 오래된 목조건물.. 그 유명한 배흘림 기둥..
나는 부드럽고 탄력적인 곡선을 자랑하는 이 기둥을 한참동안이나 어루만지면서 여기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민족의 문화, 우리 민족의 숨결은 단지 교과서의 단편적인 지식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다가가서 호흡하고 느낄 때에 알게 된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무량수전은 건축물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예술품이었다.
세련된 격자무늬의 문살, 정감 있는 배흘림기둥과 간결한 주심포양식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장중한 자태는 몇 백년동안 주변의 산자락과 동화되었는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처마의 선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측면은 옥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부석사의 하늘을 물들여 놓은 것 같다. 부석사에서 들은 한낮의 목탁소리는 어느 음악 못지 않게 나의 마음을 울렸다.
무엇보다도 부석사 최고의 경치는 안양루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치이다. 산 뒤에 또 산이 있고 그 뒤에 또 산마루가 희미해 보일 때까지 이어져 있다. 며칠이라도 이곳에서 유유자적하게 거닐다 오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공민왕이 쓴 무량수전의 현판은 다른 것과 달리 정사각형 돌림으로 굵고 뭉뚝하게 쓰여졌다. 내부에는 금동불상이 모셔져있는데 광배가 무척 화려하고, 정면이 아니라 동쪽을 향하고 있다. 불상을 서쪽에 모셔 동향으로 배치한 것은 아미타여래가 서방의 극락 세계를 관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철저히 교리에 따른 것이다.
참고 자료
최순우; 최순우의 한국미 산책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학고재, 1994
김보현 외; 빛깔있는 책들 171 《부석사》, 대원사, 1995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창작과 비평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