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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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은 한창 사춘기였던 고등학교 때 많이 했던 것이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할 때마다 지금의 나의 위치에 대한 물음을 할 때마다 내가 누구인지가 가장 근본적인 물음이 됐었고 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궁금해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이나 그 때나 대답은 글쎄.. 일 뿐이다. 한 마디로 정의한다는 건 도저히 불가능할 따름이다.
며칠 전의 일이다. 기분이 좋지 못해 침울해져 있었다. 그런 나를 본 친구가 "너답지 않게 왜 그러고 있어?" 라는 말을 했다. 과연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 친구에게 되물었다. "나 다운 것이 뭐지?" 이 물음에 그 친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긴, 나도 모르는 나를 친구인들 어떻게 알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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