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사] 민중주의 사관이란 무엇인가
- 최초 등록일
- 2004.08.08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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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민중주의 사관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해본 보고서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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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관. 혹은 역사관. 사전의 의미 그대로 해석하자면 역사가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얘기한다. 역사가가 역사를 기술함에 있어 그 과거를 선택할 때의 기준, 그것을 해석할 때의 해석 원리, 그 사실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 가치관 등,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이 역사관이다. 이러한 특정 사관을 바탕으로 기술하는 역사가의 기록들에는 역사가 자신의 주관이 포함되게 마련이고, 그 역사가의 사고방식과 생활습관 등이 고스란히 투영된 서적들이 ‘역사’라는 이름으로 후대에 전해진다. 그리고 후대의 사람들은 그것이 진실이라 믿고, 좀처럼 의심을 하려 하지 않는다. 교과서에 나오는 사실들에 의문점을 갖는다는건 의심은커녕 의심을 갖는다는 사실 자체를 사람들이 이상하게 바라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제 우리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선대 사람들 그네들의 생각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기 보다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점을 달리하여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재발견은 고무할만한 사건인 것이다.
한 가지 단편적인 예를 들어보자. 삼국사기를 보면 『설씨녀와 가설』이라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언뜻보면 상당히 로멘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 이야기의 궁극적인 의도는 ‘여성의 정절 강조’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대체로 이렇다. 왕에 대한 충성이나 부모에 대한 효, 남편에 대한 정절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쯤에서 삼국사기라는 우리나라 대표 역사서를 기술한 이를 알아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김부식’이라는 인물... 문벌귀족의 대표주자로, 금의 압력과 묘청의 서경천도운동 이후 나타난 민심회복을 위해 국왕 중심체제 확립, 유교정치사상의 재확립을 목표로 해서 쓰여진 책이다. 그렇다보니, 하나의 역사서라기 보다는 백성을 훈화시키는 하나의 교육서의 목적을 띄고 있었고, 중화사상에 대한 사대주의서라는 평가가 내려지기도 한다. 어릴때부터 삼국사기가 정설이라고, 삼국유사는 설화가 많이 섞여진 야사 중심서라고 교과서에서 가르친대로 알고 있었던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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