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노년에 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4.07.25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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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키케로가 정치에서 물러나 은둔 생활을 하던 시기에 『노년에 관하여』는 집필되었다. 이 시기에 키케로의 나이는 예순두살 이었고, 자신이 그러한 시기에 있었으므로 '노년'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졌던 거 같다. 이 책에서 키케로는 노년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역사상의 실제 인물인 대 정치가 카토의 입을 빌어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로마의 정치가였던 대 카토라는 팔십 대의 노인이 삼십대 중반의 라일리우스와 소 스키피오라는 두 젊은이에게 노년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키케로는 노년이 불행하게 보이는 이유를 네 가지로 들고 있다. 첫째로 노년이 되면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노년이 되면 체력이 떨어지게 되다는 것이다. 셋째는 노년이 되면 쾌락을 즐길 수 없다는 것이고, 넷째는 노년이 되면 죽음이 멀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키케로는 그러한 이유가 노년 불행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대화식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일테면 노년에 관한 예찬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힘이 없다. 그렇지만 이 세상은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고 지혜가 필요하다. 노인은 힘이 부족한 대신 지혜로, 젊은이는 힘은 있지만 지혜가 부족하니 이 둘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감이 현명하리라 본다. 책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노인들은 힘만 부족할 뿐이지 지혜조차 부족하지는 않다. 그렇기에 노년은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운 것이 될 수 있다.
키케로는 현명한 자가 노인이 되면 훌륭한 성품을 지닌 젊은이들과 어울림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다고 하였다. 노인들은 힘은 없지만,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며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이용하여 젊은이들이 삶에서 보람을 찾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년기의 연약함과 청년기의 격렬함, 중년기의 장중함과 노년기에 완숙함을 각 시기에 맞게 갖추려고 노력하였다면 삶이 자연스럽고 편안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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