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 최초 등록일
- 2004.07.06
- 최종 저작일
- 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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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발견이라는 미몽
2. 정복하는 글쓰기
3. 은 : 세계시장의 탄생과 아시아
4. 설탕 : 검은 노예노동과 자유의 투쟁
5. 커피 : 미각 자본주의의 빛과 그림자
6. 옥수수 : 시간과 공간의 정복자
7. 감자 : '완전 식품'의 정치경제학
결론
본문내용
책은 우리에게 서구적 학문적 전통에 의해 교육받고 서구중심적으로 사고하도록 길들여진 우리의 역사적 인식을 뒤집는 것에서 출발한다. 라틴 아메리카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컬럼버스의 여정을 따라가지 않는다. 오히려 유럽 대륙으로부터 침략해온 컬럼버스를 맞는 남미의 입장에서 세계사를 바라본다.
탈 유럽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계 문명과 역사는 새롭고 흥미진진하다. 또한 세계 역사의 조연으로 전락한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의 위상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고 이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구성해 유럽 중심의 세계관이 가진 역사의 아킬레스건을 통렬하게 드러낸다. 저자는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를 재해석함으로써 유럽이 세계사의 알파와 오메가로 모든 특권을 누리는 지리적 공간이 아님을 지적함과 동시에 아시아가 결코 유럽 중심의 세계체제에 수동적으로 편입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은·커피·설탕·옥수수·감자 등 물산과 무역의 역사를 상세히 다루면서 인간과 물건이 함께 상호작용을 하며 세계사를 만들어왔음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유럽 중심의 세계사가 얼마나 왜곡되고 편협되어 있는 세계사인지 잘 느끼게 해주었고 또한 유럽인들의 개척지로만 배우고 알고 있던 아메리카의 본질과 뿌리를 느낄 수있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후미에 다양한 곡물들을 예로 들어 서구 문명의 침략에 따른 희생들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여 유럽인들의 개척이란 명목의 침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러한 역사가 어느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되느냐가 얼마만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지, 그리고 한쪽으로 치우친 역사 의식이 얼마나 많은 사실들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게 하는지 일깨워준 유쾌한 책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