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감옥을 배경으로 한 3가지 소설
- 최초 등록일
- 2004.06.29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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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각 소설에 대한 감상과 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목차
김동인의 태형
이광수의 무명
김원일의 마음의 감옥
본문내용
김동인은 「감자」,「배따라기」같은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이다. 이 작품은 1925년에 발표하는 「감자」와 같이 환경이 인간의 윤리의식을 박탈해 가는 과정에 대한 관찰의 기록이 담긴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감옥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극심한 고통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죄수들을 설정해놓고, 극한 상황 속에서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양심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태형」의 간단한 줄거리는 이러하다. 3ㆍ1운동 직후, 무더운 여름...다섯 평도 안 되는 감
방...그 밀폐되고 좁은 공간에 사십 여명이 숨도 제대로 못 쉬는 가운데‘나’가 바라는 것
은 조국의 독립, 민족자결, 자유가 아니다. 무거운 공기와 더위에게 괴로움 받고 학대받아서
조그맣게 두개골속에 웅크리고 있는 피곤한 뇌에 떠오르는 단 한가지는 그저 목을 축일 수 있는 시원한 냉수 한 그릇과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맑은 공기를 희구할 뿐이다. 맑은 공기를 한번 마시기 위하여 나는 공판날짜를 손꼽아 기다린다. 어느 날, 같은 감방에 있는 영감이 태형 구십도 형을 받고서 항고를 했다는 말을 듣는다. ‘나’는 방안의 다른 사람들과 한패가 되어 영감이 나가면 조금이라도 편안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생각에 영감이 항고를 취하하도록 압력을 넣는다. 결국 영감이 생각을 바꾸어 태형을 받으러가자 이기심으로 가득한‘나’와 다른 사람들의 얼굴은 자리가 조금이라도 넓어졌다는 생각에 기쁨에 빛난다. 잠시 즐거워하던‘나’는 영감이 태형을 맞으며 죽어 가는 소리를 듣는다. “칠십줄에 들은 늙은이가 태 맞구 살길 바라갔소? 난 아무캐 되든 노형들이나.......”라는 영감의 말을 떠올리며, 그를 죽음으로 내몬 양심의 가책으로 머리를 숙이고 굳이 외면하고자 닫힌 눈에 눈물을 보이게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