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
- 최초 등록일
- 2004.06.29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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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등학교 국사교과서 下편의 뒷부분은 주로 우리나라의 독립과정에서의 일을 기술하고 있다. 독립 운동의 전반적인 과정이라던지 독립운동 단체, 인물들이 중심이다. 그러나 코앞에 닥친 수능 공부를 하고 있던 나는 교과서의 뒷부분이라는 이유로 이 부분을 소홀히 여겼다. 그래서 누가 나에게 독립운동 단체나 인물을 묻는다면 몇 마디 못하고 금새 조용해질 것이다. 이런 수준의 나에게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은 꼭 필요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은 진보적 민족주의 역사연구가로 실천적 활동을 왕성하게 벌이고 있는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가 집필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여성운동가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다. 3·1 운동 이후 크게 확대되어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했던 신흥무관학교와 경학사-부민단-한족회의 전체상을 그리고, 1910년대 독립운동의 역동적 전개과정을 밝힌 책이다. 동시에 이 책은 1910년대에 망명자·이주민 사회가 어떻게 존재하였는가를 밝혀내고 있다. 여타 다른 역사책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이하기에 약간 책을 읽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교수님의 추천과 책의 뒤편에 적혀있는 소개글의 영향이 컸다.
"전통적인 방식대로 독립운동단체의 구성과 활동을 구명해내는 것 못지 않게 독립운동자, 독립운동단체의 정치사상, 이념, 망명자, 이주민의 사회사, 문화사, 여성사에 큰 비중을 두었다. 다시 말하면 독립운동사이자 정치사상사, 사회사, 문화사, 여성사로서 연구하여 각 측면에서 독립운동과 당대의 한국사회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특히 망명자, 이주민, 여성들의 정신, 정서 상태 파악에 역점을 두었다."
저자의 진보주의적인 색채가 책에 묻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신흥무관학교와 그와 관련된 사회, 문화상, 여성사를 함께 이해함으로써 독립운동으로만 대변되어 왔던 당대의 만주지역 이주민 사회의 총체상을 그려보겠다는 것이다. 책도 펴보기 전에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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