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 이기영 고향
- 최초 등록일
- 2004.06.27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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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터넷에서 자료 찾은 게 아니라 직접 여러가지 논문에서 자료를 모았습니다. 이기영 '고향' 텍스트의 특성은 확실히 알 수 있을 듯...
목차
1. 들어가며...
2. 인물
3. 묘사
4. 갈등의 해결
5. 외래어, 한자성어, 속담의 사용
6. 참고
본문내용
▣ 인물
이기영은 프로 문학을 지향한 사회적 리얼리즘 문학을 썼다고 알고 있는데, 「고향」은 인물의 제시 면에서 확실히 프로 문학과 다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 「고향」에서는 인물의 성격화 과정과 의식적 변모가 개연성 있게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심 인물인 희준의 성격 발전은 이전의 전위가 갖고 있던 의식적 완결성과 성격의 평면성을 완전히 극복하고 있다. 서은주, 「이기영 소설 연구」
희준이가 동경에서 나오든 그 날 저녁때 원터 동리는 별안간 발칵 뒤집혔었다. 동리 개는 있는 대로 다 나와 짖고 닭이 풍기고 돼지가 꿀꿀거리고 송아지가 네 굽을 놓고 뛰며 어미소를 불렀다...... 그런데 웬일이냐? 그들은 희준의 행장이 너무나 초라한데 고만 놀래었다. 그들의 생각에는 그도 좋은 양복에 금테 안경을 쓰고 금시계줄을 느리고 그리고 짐군에게는 부담을 잔득 지워 가지고 호기있게 드러올 줄 알었다. 그것은 그들뿐 아니라 희준의 모친과 그의 아내까지도-. 한데 그는 식거먼 학생양복에 테둘이가 오골쪼골한 모자를 쓰고 행장이라고는 모서리가 해여진 손가방 한 개를 들었을 뿐이다...... “공연히 미친 년같이 뛰여 나왔지. 난 무슨 장한 행차나 드러온다구. 허허 참! 우리 아들이 서울 갔다 오는 길도 이보다는 낫겠구면!” 이기영, <고향>
마을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을 정도의 초라한 등장이지만, 처음부터의 이러한 상황설정은 농민들과 희준과의 거리를 가깝게 한다. 서은주, 「이기영 소설 연구」
즉, 애초부터 희준이라는 인물은 부나 명예에 있어 일반적인 농민들과 별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도 내적 번민과 현실적 절망감에 괴로워하기는 마찬가지이며, 무지하고 안이한 청년들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거나, 못생긴 아내와 어여쁜 음전이를 비교하며 욕정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즉,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 이광수의 <흙>이나 심훈의 <상록수> 속의 농민을 계몽하는 지식인과는 다르게, 일반 농민들과 별 다를 바가 없는 인물로서 지식인이 제시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묘사는 긍정적 인물인 희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 인물인 안승학을 제시하는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참고 자료
▣ 참고
http://www.seelotus.com
*이기영 소설 연구 / 서은주.
*이기영 농민소설 연구 : 『고향』 『신개지』 『봄』을 중심으로 / 윤미선.
*이기영의 「고향」과 「두만강」에 관한 비교연구 / 안상문.